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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최외출 총장 “오늘부터의 노력이 내일의 위상이다” - [게재일 : 2021-03-15 ]

NO. 2

  • 게재지(방송명)
  • 영대신문
  • 2021-04-05 12:08:00
  • 조회 :
  • 1302

[16대 최외출 총장 인터뷰] 16대 최외출 총장, “오늘부터의 노력이 내일의 위상이다” 

항상 판사적 관점이 필요

냉철한 판단으로 대학 발전에 힘쓸 것

 

최외출 총장 영대신문.jpg

 

 지난달 1, 우리 대학교 제16대 최외출 총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같은 날 치러진 취임식에서 최외출 총장은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에 기여한다는 영남대학교의 창학 정신을 계승·발전 시켜 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학을 경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교육·학생 교수·연구 유학생 유치 조직·행정 재정·시설 등 총 5개 영역에서 세부 과제를 설정해 대학 혁신의 돛을 띄웠다. 이에 4년간 우리 대학교의 혁신을 주도할 최외출 총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대학 구성원에게 전하는 말을 들어봤다.

 

16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현재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대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우리 대학교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 대학이 마주한 현실이다. 우리 대학교에 입학해 모교의 교수로 임용되기까지 압량벌 캠퍼스에서 수십 년을 연구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모교 발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에 대학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천마가족의 자긍심을 되찾고, 우리 대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기 위해 총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16대 총장으로 부임한 소감이 어떠한가.

대내외적인 대학 환경이 녹록치 않아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총장 선거에 출마한 만큼 우리 대학교가 마주한 현실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대학 발전이라는 한 방향만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임을 축하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이 많다.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응원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항상 학생들을 대해 왔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근원에 대해 감사하도록 가르쳐 왔다. 이러한 가르침에 학생들은 올바른 길로 따라와 줬다. 이젠 총장으로서 대학 경영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이 축하와 기대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총장으로서 우리 대학교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대학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을 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재정 건전성 제고에 역점을 둘 것이며,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통합에도 힘쓸 것이다.

 

우리 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대학 3주체와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수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눌 생각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대학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도 자주 들으며 학생들의 의견이 대학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대학교 동문이면서, 총동창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총장으로서 총동창회와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지난 20여 년간 총동창회 부회장과 장학회 감사 등으로 꾸준히 총동창회 활동을 해왔기에, 그 누구보다 총동창회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에 앞으로도 총동창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모교를 지원하고,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하겠다.

 

우리 대학교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대학교의 경쟁력은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춘 대학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압량벌 캠퍼스에서 수학한 동문들은 정·재계, 법조계 등 우리나라 각계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는 어느 대학, 어느 기관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대학교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교육·학생 교수·연구 유학생 유치 조직·행정 재정·시설 등 5개의 영역을 바탕으로 대학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

대학은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고,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며, 이를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사회적 요구를 수용해 발전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교육·학생 부문에서는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을 목표로 교육내용과 방법을 과감히 혁신하고,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미래 수요를 선도하는 특성화 분야 발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 수입원을 확보할 것이다. 조직·행정 영역에서는 혁신의 과정이 원활하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산학협력연계 기술지주회사, 학교 기업 설립을 촉진하는 등 보유자산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새로운 재정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이와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학생 영역의 혁신으로, 우리 대학교만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교육은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 지금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전염병 대유행처럼 범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교육은 단절돼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불평등해져서도 안 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원격교육 등 새로운 교육방식의 도입을 위해 학칙, 규정 및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ICT를 활용한 기술적 개선과 교수법 개발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교양 교과목에 학생들의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사회공헌특화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인용한 우리 대학교의 창학정신과 교육목표, 교가가 눈에 띈다.

우리 대학교 교가를 들을 때면,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전해오곤 한다. ‘진리의 전당으로서 새 역사의 창조자 되라,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라는 짧은 노랫말은 우리 대학교의 창학정신과 교육목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성취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교가는 그 소중한 가치를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새 역사를 창조하는 영남대학교의 문구를 가슴에 품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대학교가 과거와 다른 차원의 대학, ‘세계의 대학·인류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인간은 삶의 여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는다. 젊은이들이 그 도전을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대학교는 세계의 중심에서 도전정신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코로나19로 교환학생이나 해외 교류 등과 같은 글로벌 사업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우리 대학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인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찾아온다. 지금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다른 대학보다 앞선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재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 대학교만의 순수 국내 학문인 새마을국제개발협력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가 국제적으로 쇄도함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물론 학문의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교의 중요한 목표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학교의 장점을 잘 살려서 획기적인 대학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총장께서 바라는 우리 대학교의 미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 대학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거점대학의 저력이 있다. 이미 70여 개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교에서 국제개발협력분야를 전공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교가 양성하는 인재는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대학교의 창학정신이자 우리 대학교가 추구해야 할 미래 모습이다.

 

총장으로서 4년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총장으로서 그리고 우리 대학교 동문으로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현재 우리 대학교의 상황은 개교 이래로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교는 삼각파도를 만난 돛단배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너라고 했다. 그러한 정신이면 그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실천 노력에 있다. 이에 학생, 교수, 직원, 총동창회 등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합심해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합심한다면, 우리 대학교는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민석,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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