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 22일, 영남대학교는 전신인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을 발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발족하였다. 당시 영남대학교의 출범은 해방 이후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회와 조국 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여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는 대학,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전국 수준의 종합대학에 대한 지역민의 소망과 염원을 충족시킨 역사적인 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8년 2월 20일, 영남대학교 교가와 함께 대학의 상징인 뺏지와 교복, 교모가 결정되었다.
영남대학교 교가는 노산 이은상(1903년 10월 22일∼1982년 9월 18일) 선생의 가사에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는 작곡가 김동진(1913년 3월 22일~2009년 7월 31일) 선생이 곡을 덧붙임으로써 탄생되었다.
국민가곡 ‘가고파’를 함께 만든 주인공이기도 한 두 사람의 또 다른 역작인 영남대학교 교가는 대학 설립의 역사적 의미와 대학 구성원의 역사적 소명, 책임의식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신라 삼국통일의 주축이었던 화랑의 도량(道場)에 자리한 영남대학교가 신라 화랑의 기상을 계승하고 있으며, 설립자인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이념을 바탕으로 인간교육과 생산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에 기여함을 창학정신으로 한다는 것을 장엄하고 웅장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어둠과 거짓’을 배격하고, ‘밝음과 참됨’을 존중하는 정의의 인간, 새 역사를 창조하는 창조적 인간, 민족과 세계를 위하는 인간이 되겠다는 영남대인의 굳은 다짐을 담고 있다.
보라 여기 신라의 옛땅 민족의 혼이 살아 뛰는 곳
금호강 기슭 달구벌 언덕 장엄하다 진리의 전당
어둠과 거짓 물리치려고
밝음과 참됨 가르치시네
너 슬기론 젊은 얼들아 너 억센 젊은 힘들아
새역사의 창조자되라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
아 조국과 함께 크는 영남대학교
아 정의의 샘터여 학문의 등대여